갤러리

지역사회교류, 전시회 관람 <종이비행기에 소원을 담아>
2025-05-2624
안녕하세요, 성은실버케어스 2관입니다.
포근한 햇살이 내려앉고, 산들바람이 어깨를 토닥이던 어느 봄날,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 용인문화도시플랫폼에서 열린 전시,<종이비행기에 소원을 담아>에 다녀왔습니다.
이날은 날씨만큼이나 마음도 따뜻해졌던 하루였습니다.

전시는 버려지는 재활용 종이의 새로운 변신과 소망을 담는 비행을 주제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이에 꿈과 이야기를 담아 날리는 감성 가득한 전시였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전시장에 도착해 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작품을 바라보셨고, 이내 직접 종이비행기를 접고, 그 위에 자신의 소망을 꾹꾹 눌러 적으셨습니다.

“우리 지구가  건강했으면 좋겠어.”
“우리가 사는 지구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짧지만 진심이 담긴 문장 하나하나가, 모니터를 향해 조심스럽게 날아올랐습니다. 종이비행기가 모니터에 닿자, 모니터 속에 아주 예쁜 종이비행기 하나가 밝은 빛을 내며 소원 행성을 향해 날아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행복한 웃음이 떠올랐습니다.

전시 관람이 끝난 뒤 그냥 가기 아쉬워 주위를 둘러보던 중 지우개 따먹기, 계란판 탁구공 던지기가 눈에 보였고, 이윽고 소소한 즐거움이 피어올랐습니다.
지우개 따먹기를 기억하지 못하시기에, 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니 집중을 열심히 해주시며 한바탕 승부를 벌였습니다. 지우개 따먹기로 이렇게나 손에 땀이 날 만큼의 긴장감이 흐를 줄이야, 끝난 뒤에는 아이 같은 웃음이 퍼져나갔습니다.

계란판 탁구공 던지기를 할 땐 조금이라도 더 잘 던지고, 또 잘 받기 위해 협동심을 발휘하였고, 30구의 계란판이 탁구공으로 가득 차올랐습니다. 특히 두 분이서 사이좋게 한 개씩 나눠서 던지는 모습에 미소가 번졌어요. 이렇게나 즐겁게 즐겨주시다니, 괜시리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세대 공생 사진관은 처음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있어 몰랐던 곳이었는데, 우리의 즐거운 모습을 본 직원 분께서 이런 활동도 있다며 권유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그렇게 사이 좋게 사진을 찍고 폐영수증에 즉석으로 인화된 사진을 “예쁘다~” 하시며 소중히 쥐어주시는 넣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우리 어르신들께서 종이비행기를 들고 활짝 웃으셨던 장면입니다.
그 웃음 속엔 단순한 전시 체험을 넘어, 추억의 한 장면이 새로 쓰이고 있다는 기분 좋은 떨림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 참여는 성은실버케어스 2관이 지역사회와 더 깊이 연결되고, 어르신들께 문화의 숨결을 전해드릴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종이비행기는 작지만, 그 위에 담긴 소망과 사랑은 참으로 컸습니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에 소중한 장면을 하나하나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도록
정성과 마음을 다해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